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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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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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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행정] |
국립산악박물관 부지 분묘 이장 갈등 2라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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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채용생 시장에 시민공청회 제안
속초시 “검토중 … 사업 추진은 하자 없어”
【속초】속보=국립산악박물관 건립 사업이 부지 내 분묘 소유주들의 강력한 반발(본보 7월 14·22일자 23면 보도)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속초시는 산악박물관 부지 내 분묘 소유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최근 채용생 속초시장과의 면담에서 시민공청회를 제안해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민공청회에서는 국립 산악박물관 건립 사업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나 관련법 위반 여부를 비롯해 부지 적정성이나 속초시 미래발전에 부합되는지 여부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비대위는 산악박물관 부지인 노학동 산158 일대가 `장사 등에 관한 법률'과 `속초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에서 `속초시 공설묘지'로 지정된 곳이라며 시가 공설묘지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곳에 산악박물관을 유치한 것은 관련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또 부지 내 분묘를 개장하기 위해서는 공설묘지를 변경·해제해야 하는데 어떠한 방식의 시민 의견수렴이나 시의회 동의 절차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속초시의회는 부지 적정성과 분묘 개장 대책 미흡 문제를 들어 사업 지원 예산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반면 시는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2007년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 부지 내 문화시설부지로 지정했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하자가 없다고 반박한다.
다만 연고 분묘 소유주와 협의를 통해 속초시시설관리공단 봉안당 안치, 개별 개장, 대체 부지 확보 등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분묘 소유주와 시민사회단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는 국립 산악박물관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그간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시의회 협의를 통해 관련 지원 예산 확보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출처 강원일보 최성식기자 choigo7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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