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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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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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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지역] |
[김정일 사망] 금강산 관광과 김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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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물꼬·중단 등 김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대치 장기화 우려
17일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의 물꼬를 트고 주도한 것은 물론, 이를 중단하는 등 금강산 관광에서 차지하는 의미나 비중이 매우 컸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고한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이 1998년 6월 500마리의 소를 몰고 판문점을 통과했고 김 전 위원장은 향후 30년간 금강산 독점개발권을 선물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1998년 11월 18일에는 동해항에서 관광유람선인 현대금강호가 첫 출항했다. 이후 뱃길에 이어 육로로도 금강산 관광시대가 열렸다. 육로관광은 금강산 관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2008년 7월까지 모두 195만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을 다녀갔다.
김 전 위원장은 2006년 금강산 비로봉을 방문한 자리에서 “명소들을 특색있게 더 잘 꾸리고 자연현상에 의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등 금강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8년 7월 민간인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은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북한측에 대해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했지만 북한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대신 금강산 일대 민간기업 재산을 몰수하고 독자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남북간 끝없는 대치와 갈등으로 금강산 길목에 놓여 있는 고성군은 내상이 더욱 깊어졌다. 고성군이 자체 분석한 자료에는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월평균 20억원이 훨씬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윤수용기자
김 전 위원장 사망은 남북간 대치정국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어 강원도의 고민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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