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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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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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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행정] |
사이버범죄 신고 경찰 대응 ‘무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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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없으니 나중에 하세요” … “피해 없으면 접수 불가”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 되면서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이버 범죄 신고에 대해 무성의하게 대처해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인제에 사는 김 모(31·남)씨는 부인의 전화로 ‘국민은행입니다. 포털사이트 개인정보유출로 보안승급 후 이용해주세요. cardkr.net’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 있는 사이트에 접속한 김 씨는 실제 국민은행 인터넷사이트와 거의 흡사한 피싱사이트에 깜빡 속을 뻔했다. 놀란 김 씨는 강원지방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해당 사이트를 신고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로부터 “사이버 범죄 담당자가 없으니 월요일에 신고하면 안될까요”라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김 씨는 “피해를 본건 아니지만 누군가 피해를 볼까 신고했는데 담당자가 없다고 나중에 신고하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2∼3일 사이에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는 일인데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속초에 사는 정 모(34)씨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정 씨 역시 최근 피싱사이트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고접수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정 씨는 “피싱사이트 자체가 사기를 치는 곳인데 피해자가 없다고 접수가 안 된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적절한 조치가 불가능하다”며 “주말과 휴일에는 피싱사이트 관련 신고를 인터넷진흥원으로 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송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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