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개북서울꿈의숲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시원하게 트인 풍경과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대형 녹지 공원이다. 서울 6개 구(강북, 성북, 도봉 등)에 걸쳐 총 66만여㎡에 이르는 면적은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이다. 커다란 연못과 넓은 잔디밭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복합문화공간인 ‘꿈의숲아트센터’를 비롯하여 미술관,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문화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자연을 느끼다 - 칠폭지와 초화원
북서울꿈의숲의 동문(정문)에 들어서면 '칠폭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칠폭지는 7개의 작은 폭포가 있는 연못이다. 폭포 위로 9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어 냇물을 지그재그로 건너며 산책도 하고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칠폭지의 가장 큰 연못가에 자리한 방문자센터에는 '디자인서울갤러리'가 있다. 푸른 서울을 가꾸기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추진사업을 살펴 볼 수 있다.
동문 근처의 또 다른 볼거리는 '초화원'으로 주차장 지상에 조성된 자연 정원이다. 지피류, 초화류, 자작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초화원 부지 한쪽에는 '사슴방사장'이 있다. 서울숲에서 사육하고 있는 사슴을 가져온 것으로 큰 눈망울의 사슴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창녕위궁재사와 월영지
동문에서 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한옥 건물을 만나게 된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창녕위궁재사(昌寧尉宮齋舍)'이다. 순조(조선 23대 임금, 1790~1834)의 둘째 딸 복온공주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재사(齋舍)이다. 재사는 원래 묘소 곁에 지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곳이지만 이곳은 도시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살림집을 겸하여 지어졌다. 전통 한옥을 둘러보고 마루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뒤쪽에 있는 대숲길을 따라 걸으며 전통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이름처럼 달을 감상하기 좋은 호수 '월영지'가 있다. 해가 지면 돌다리 '석교'와 폭 7m의 '월광폭포' 에 조명이 들어와 운치를 더한다. 월영지 옆에는 작은 정자 '애월정'이 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며 호수를 감상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넓은 잔디밭과 카페테리아
'월영지' 위쪽에는 서울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완만한 경사의 잔디밭 '청운답원'이다. 때때로 무대가 설치되고 특별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청운답원의 한 쪽 끝에는 '상상톡톡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전시가 수시로 열리며, 옥상에는 청운답원을 내려다 보며 커피를 즐길 있는 야외 카페도 있다.
청운답원은 '창포원'과 연결된다. 창포원은 소규모 공연을 위한 잔디마당으로 작은 연못과 카페테리아가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복합문화공간 '꿈의숲아트센터'
창포원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꿈의숲아트센터'와 그 앞의 넓은 광장인 '문화광장'이 나온다. 문화광장에는 발목 정도 깊이의 '거울연못'과 여러 개의 분수가 춤추듯이 솟구치는 '점핑분수'가 있다. 이외에도 다목적 광장인 '볼프라자'와 놀이기구가 갖추어진 '상상어린이놀이터'가 어린이들을 반긴다.
'꿈의숲아트센터'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2층에는 북카페 '카페드림'이 있다. 카페드림은 전면 유리를 통해 빛이 잘 들어온다. 특히, 어린이 도서관처럼 꾸며놓은 '키즈 라이브러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쉬어가기 적당하다. 2층 북카페 바깥 쪽에는 유명 작가의 사진, 그림 등을 전시하는 '드림 갤러리'가 있다. 3층과 그 위쪽으로는 공연장이 있다. 283석 규모의 '퍼포먼스홀'에서는 뮤지컬, 오페라 등의 복합공연이 가능하며 배우들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297석 규모의 '콘서트 홀'은 국내 최초로 전면이 창으로 설계된 독특한 구조의 어쿠스틱 콘서트 전용홀이다.
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꿈의숲아트센터 위에 우뚝 솟아있는 독특한 모양의 전망대는 해발 139 m로 건물 높이만49.7m에 달한다. 전망대는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 이기도 한데 모두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북서울꿈의숲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고, 북쪽으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이 펼쳐지며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3층 위 옥상 전망대도 있는데 이곳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올라갈 수 있고 평소에는 안전을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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