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로운 산행을 담고 있는 관악산
관악산은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산으로 칭송받고 있다. 바위 봉우리가 많고 계곡이 깊어 언제 찾아도 항상 다른 느낌에 즐거운 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도심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연평균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관악산은 능선마다 이어진 암봉이 산행의 매력을 더한다. 줄이어 나타나는 암봉을 드나들면 그 길 속에 자리 잡은 계곡이 깊이를 달리하며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어느 한 곳도 같지 않은 그야말로 변화가 다양한 산이다. 이러한 산세와 경치 덕에 산행의 재미를 배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등산객들의 평이다.
사실 산세는 험난하지만 그리 높지 않은 덕에 누구나 하루 일정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에서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어 각광받는 산이기도 하다. 산을 오른 사람 누구에게나 보상을 안겨주는 마음이 넓은 산인 것이다.
관악산은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놓은 듯한 모습이라‘갓 모양의 산’이란 뜻에서 관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정상인 연주대는 629미터 높이로 고려가 망하고 충신들이 숨어살면서 송도를 바라보며 통곡했다는 사연을 갖고 있다. 연주대에서 남쪽으로 3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연주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관악사가 조선시대 때 이름을 바꾼 사찰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삶이 어우러지는 관악산
관악산은 예전부터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파주 감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도 오악으로 불렸다. 철따라 변하는 산의 모습이 금강산과 비슷해서‘소금강’,‘서금강’으로 불렸으며 벚꽃이 만발하고 봄의 철쭉제가 봉우리를 연다.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이 흐르고 가을엔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겨울마저 그 설경이 보는 이의 눈을 화사하게 적셔 사계절 마다 제각각의 풍광을 선사해 준다.
이런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는 관악산은 골짜기가 깊고 숲이 무성해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족제비와 두더지 등 중·소형의 포유류도 함께 서식하고 있다. 또, 안양천과 양재천의 발원지가 있어 어종도 풍부하다.
관악산은 산행 코스가 많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는 서울대 정문 오른쪽의 관악산 입구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안양유원지를 기점으로 하는 코스다. 특히 관악산 산행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다양한 관악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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